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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목표 재조정한 넥슨…크래프톤·엔씨는 목표 '그대로'


넥슨, CMB 2026서 강도 높은 체질 개선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조 단위 실적 확대를 예고한 국내 대형 게임사들 중 넥슨이 처음으로 목표를 재조정했다. 반면 크래프톤과 엔씨는 변함없이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지난 31일 일본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불가하다고 밝혔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슨]

앞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2024년 9월 열린 CMB 2024에서 이같은 목표치를 공언한 바 있다. 기존 IP의 성장을 이끄는 '종적 성장'과 차세대 IP 육성을 통한 '횡적 확장'을 병행해 달성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2년여만에 번복된 것이다. 넥슨은 2025년 연간 매출 4조5072억원, 영업이익 1조176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쇠더룬드 회장은 "2024년 CMB에서 설정된 목표는 일정대로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시에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실적으로 규모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현실화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다만 넥슨은 미래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이 있다. 20년 이상 이어진 견고한 프랜차이즈가 있다. '아크 레이더스'로 서구권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도 입증했다"며 "비용과 구조를 재설정하고 모든 기능을 하나의 조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지 따지고 아니라면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7조원 달성 대신 넥슨은 엄격한 비용 통제와 자원 재배치를 통해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넥슨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회사의 체질 개선이 필요성을 언급하고 넥슨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위해 모든 포트폴리오는 명확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재편될 예정이다. 또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기존 비용 구조를 면밀히 재검토해 자원을 게임 개발 및 운영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7조, 엔씨는 5조 '자신'

반면 지난해 향후 5년 후 매출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크래프톤은 이를 번복하지 않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IP와 신규 IP 발굴을 통해 순조롭게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크래프톤은 2025년 연간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544억원으로 연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바 있다.

김 대표는 "(7조원 달성) 목표는 수개월 간의 모델링을 거쳐 도출한 수치며, 가장 큰 축인 배틀그라운드 IP의 성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체 목표의 60%는 배틀그라운드 기반으로, 나머지 30%는 신규 IP를 통해 창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인조이'와 '미메시스'가 주요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김창한 대표는 또한 "'빅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는 것이 여러 작은 IP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 배틀그라운드의 성장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대작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해 투자하겠다. 연간 투자 금액은 3000억원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엔씨의 경우 2030년까지 5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달 열린 '2026 엔씨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이같이 공언했다. 엔씨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69억원, 영업익 16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과 같은 레거시 IP, 신규 IP, 신사업인 모바일 캐주얼 분야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5조원 돌파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보고 있다. 그동안 MMORPG에 치우친 게임 라인업과 한국과 일본, 대만에 국한된 시장을 공략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모바일 캐주얼을 통해 서구권 등 폭넓은 시장과 이용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엔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에 매진해왔다"며 "이제 약속했던 전략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실현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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