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박윤영 신임 대표 취임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전임 대표 시절 합류했던 임원들 전원이 회사를 떠나고 외부 인재로 조직을 쇄신하고 있는 것이다. 박윤영 대표가 구상하는 새로운 AI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221db393d7ea82.jpg)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세정 디시전인텔리전스랩장(최고데이터책임자 CDO)이 최근 KT를 퇴사했다. 이 상무는 KT에서 데이터 기반 AI 기술 개발을 담당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술혁신부문장을 맡았던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을 비롯해 신동훈 전 GEN AI랩장, 배순민 AI 퓨처랩장, 윤경아 에이전틱AI랩장 등 주요 랩장급 인사들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기존 KT AI 기술 개발 관련 핵심 임원이 모두 회사를 떠난 셈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0b93049d46ac2a.jpg)
기존 KT의 AI 전략을 총괄하던 기술혁신부문은 GEN AI 랩, AI 퓨처랩, 에이전틱 AI랩, 디시전 인텔리전스앱 등 주요 연구 조직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박윤영 대표가 선임되면서 KT는 이 조직을 전면 재편했다. CTO 산하 기술혁신부문을 AX미래기술원(CTO)과 IT부문(CIO)으로 분리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AX미래기술원에서 총괄하도록 했다.
AX미래기술원장에는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그룹장(상무)이 내정됐다. 최 그룹장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와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 등과 함께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개발 이후에는 그룹 전반으로 기술을 확산하는 역할까지 맡으며 AI 사업 확장에 기여해왔다.
최 원장 산하에는 프론티어AI랩, 에이전틱AI랩, AX데이터랩 등 3개 연구 조직이 신설된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데이터 기반 AI 등 핵심 영역별로 연구 기능을 분리했다. 네이버에서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개발한 김준석 에이전틱AI랩장과 이상봉 AX데이터랩장 등 외부 전문가를 기용했다. 프론티어AI랩장은 KT 내부 출신 박재형 상무가 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편이 기존 AI 모델 경쟁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 LLM 모델인 '믿음'이 벤치마크나 성능 지표 측면에서 경쟁 모델 대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AI 조직 개편은 사실상 집을 허물고 새로 짓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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