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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우려 넘겼다"…삼성전자 스마트폰 2조~4조원 이익


메모리 비용 급등에도 수익 유지…가격·믹스 전략 효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1분기 부품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부품 가격이 급등한 데다 신제품 ‘갤럭시S26’ 시리즈가 한 달가량 늦게 출시된 만큼 적자 우려가 회사 안팎에서 제기됐지만, 수익성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해 1분기에 2조4000억~4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차증권이 2조4000억원으로 가장 낮은 추정치를 제시했고, 메리츠증권은 4조원 수준까지 추정했다. 흥국증권은 3조8000억원,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 DB증권은 2조원대 후반에서 3조원대 초반 수준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000만~6900만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MX사업부의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 출시 시점까지 감안하면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1월에 ‘갤럭시S25’를 공개하고 2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신제품 초기 판매 효과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됐다. 반면 올해는 2월 공개, 3월 판매로 일정이 한 달가량 늦어지며 신제품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내부적으로도 1분기 MX사업부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소 2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수익 방어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 적자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을 정도로 우려가 컸지만, 삼성 특유의 철저한 공급망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메모리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을 일부 상쇄하면서 MX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신제품의 저장용량 상향 등 제품 구성을 조정하며 실질적인 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린 점도 수익성 방어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DX부문 '2026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최근 3~4년간 꾸준히 증가한 점도 수익성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에서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역시 울트라 모델 중심의 판매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업황 둔화와 원가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플래그십 중심 전략으로 수익을 방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메모리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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