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앞선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제공하는 선도적인 GPU 파트너로 일본 시장에 자리매김하겠다. 올해 일본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8일 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IT 전시회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54f5e7e210a3f.jpg)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IT 전시회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일본 사업 방향과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GPUaaS(GPU as a Service)를 내세우며 일본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파트너사 이노그리드와 공동 부스를 꾸리고 국내에서 검증한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와 산업별 클라우드 활용 사례를 일본 기업과 파트너사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전시 첫날부터 부스에는 현지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GPU 인프라와 연계 관리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일본 생성형 AI 시장이 2030년까지 현재 대비 약 1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NHN클라우드는 이번 전시를 일본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환율 변동 없이 동일 가격"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8일 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IT 전시회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371ca44fdbb0b.jpg)
NHN클라우드는 2019년 도쿄 리전 구축, 2020년 현지 법인(NHN클라우드 재팬) 설립을 거쳐 현재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에서는 NHN클라우드 재팬이 영업·기술지원·운영을 담당하고, NHN그룹 기술 전문 자회사 NHN테코러스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역량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구조다.
NHN클라우드 일본 법인은 현재 게임·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GPUaaS 사업 본격화를 통해 전년 대비 2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 최근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요금 정책 변화와 라이선스 가격 급등이 기존 클라우드 고객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격이 하루아침에 30% 오르는 것 자체가 일본 사회에서는 굉장히 큰 충격"이라며 "예전에는 현지 파트너를 통하지 않으면 고객을 만나기조차 어려웠는데 요즘은 의사결정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HN클라우드를 이용하다 글로벌 CSP로 이전을 검토하던 일본 게임사가 가격 정책 제안을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 오히려 게임 3~4개를 NHN클라우드로 추가 이전했다. 김 대표는 "이런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 사업의 주요 경쟁 상대로 글로벌 CSP가 아닌 GMO·사쿠라인터넷 등 일본 로컬 클라우드를 꼽았다. 그는 "일본 로컬 클라우드들은 대부분 물리 서버 기반 호스팅으로 운영되는 반면, NHN클라우드는 자동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술 우위가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엔화 기반 요금 체계를 운영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점을 일본 고객에게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일본 현지 광고에서도 "환율 변화 없이 동일한 가격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핵심으로 내걸었다. 한·일 이중 언어 기술 지원 체계도 갖추고 있어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의 현지 교두보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GPUaaS, 글로벌과 경쟁해도 자신"
이번 전시에서 NHN클라우드가 가장 강조한 것은 GPUaaS다. 일본 정부가 AI 인프라 도입 비용의 3분의 1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업용 프라이빗 GPU 구축 수요가 열리고 있어서다.
그는 "퍼블릭 AI 서비스와 사내 주요 데이터를 분리해 운영하려는 기업 수요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구축형 소규모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을 커스터마이징해 제공하고 보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데이터 거버넌스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 내부에 맞춤형 AI 환경을 구축해 주고 외부 서비스 연동 시 데이터 흐름을 보안으로 통제하는 일괄 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의 경쟁력에 대해 "GPU 영역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시장"이라며 "수냉식 클러스터 운영 경험은 국내 1위 수준이고 GPU 활용률도 정부 요구 기준을 훌쩍 넘는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22~30주 걸리는 GPU 소싱을 8주 내에 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경쟁 우위로 꼽았다. 그는 "GPU 사업은 구매하자마자 수요가 있어 바로 판매가 가능한 구조"라며 "일본에서도 퍼블릭과 프라이빗 구축형 두 가지를 모두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전시에서 파트너사 이노그리드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운영, GPU 자원 오케스트레이션, AI 워크로드 배포·확장 등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함께 선보였다.
일본 최대 이러닝 기업 네트러닝(Net Learning Holdings)과도 3년에 걸친 관계를 쌓은 끝에 협력을 성사시켰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네트러닝의 핵심 교육 플랫폼 '멀티버스'를 자사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AI 기반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공동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규모의 GPU클러스터 구축·운영 경험과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짧은 GPU 소싱 리드타임을 무기로, 가장 빠르게 앞선 기술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GPU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은 관계를 쌓는 데 오래 걸리지만 한번 고객이 되면 이탈이 없다"며 "꾸준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는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8일 8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IT 전시회 '2026 재팬 IT 위크 춘계'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eca56564f3f7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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