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4.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8f0dd2163a8a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13년 만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두텁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오늘 투스크 총리님의 방한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 폴란드는 EU(유럽연합) 국가 중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국으로, 양국 간 교역규모는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폴란드에 있어서 한국은 비유럽 국가 중 1위의 투자 국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2022년에 442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총괄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우리 양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두텁게 발전하고 있다"며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그리고 천무까지 대한민국의 기술과 자부심이 담긴 무기들이 폴란드의 푸른 대지를 위풍당당하게 누비면서 폴란드의 영토와 국민을 지켜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방산 협력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며 "폴란드 내 공동생산,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서 폴란드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고, 폴란드 역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노동력을 비롯해 기초과학 기술 역량을 갖춘 강국"이라며 "이러한 양국의 강점이 호혜적인 방식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투스크 총리가 폴란드 자유노조 창설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80년대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을 때 폴란드의 자유노조, 레흐 바웬사는 매우 인상적인 희망의 불빛 같은 존재였다"며 "민주주의의 힘으로 폴란드와 대한민국이 더 많이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4.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38830ad9fdd9.jpg)
이에 투스크 총리는 "한국은 폴란드에 미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특히 방위산업 쪽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방위산업 협력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관리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데에 대해선 "평화 전략, 새로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게 '전략적'의 의미이고, 저희 협력이 말 자체로 포괄적인 협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무역과 경제 협력에 있어 양국이 동등한 이익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해 주셨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양국 협력이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뿐 아니라 한국이 유럽 국가와도 파트너십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해서는 "불안정한 시대에 두 국가는 (국제 정세)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봤을 때 많은 위협과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 저희 시민들과 정부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도 대통령님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이 있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서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모범적인 부분을 보여주셨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투스크 총리가 취임 후 비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폴란드 총리의 방한은 27년 만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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