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지난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89조2322억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최대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1위를 2년 연속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업분석기관 한국CXO연구소는 15일 ‘2000년~2025년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 영업손익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매출은 2092조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기업은 34곳으로 역대 최다다. 적자 기업은 124곳으로 줄었고, 흑자 전환 또는 이익 증가 기업은 522곳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두 회사를 제외한 기업 영업이익도 6.6%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44조7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위다. 재작년에도 SK하이닉스는 21조3314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앞섰다.
다만 기준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연간 연결 기준으로 보면 2024년은 삼성전자 32조7000억원, SK하이닉스 23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앞섰다. 지난해에는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가 47조2000억원, 삼성전자는 43조6000억원으로 역전됐다.

순이익 1위 교체도 별도 기준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42조688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33조6866억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가 1999년 이후 유지해온 1위가 27년 만에 바뀐 것이다.
수익성 격차가 순위 바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0.7%로, 삼성전자(9.9%)의 다섯 배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주도하고, 범용 반도체 가격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순위도 바뀌었다. 한국전력은 3위로 상승했다. KB금융은 5위로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8위로 급등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금융지주사도 다수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KT 등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제외됐다.
연구소는 올해 영업이익이 200조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도체 중심 구조는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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