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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금감원 제동에 유증 2.4조에서 1.8조로 축소


채무상환용 1.5조→9000억 축소…미래투자용 그대로
신주 발행 7200만주→5600만주 감소…발행가도 하향
부족 재원 6000억, 자산 유동화·자본성 조달로 충당
김승연 회장, 5월부터 한화솔루션 급여는 받지 않기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제동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6000억원 축소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채무 상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미래 성장 투자 계획은 유지하며 자금 조달 구조를 일부 조정했다.

서울 장교동 한화솔루션 사옥.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증자안 중 채무상환 금액은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6000억원 줄이고, 9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 물량은 기존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고, 신주 발행가액 또한 주당 3만 3300원에서 3만 2400원으로 조정됐다.

기존 주주에 대한 1주당 신주 배정 비율 역시 0.3348주에서 0.2604주로 하향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 6000억원을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또 한화솔루션은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4월 21일 경영진이 직접 국내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들에게 유상증자 기대효과 및 자구안과 성장투자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 이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개인투자자 담당 직원 등을 만나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 및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주주 여러분, 시장과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증권신고서 심사 과정에서 형식 요건 미비와 중요사항 기재 누락·불명확 등을 이유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해당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5월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경영을 하기로 했다. 최고 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표인 미래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 기여하는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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