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중국이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무인기 감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본의 대만해협 통과가 "의도적 도발"에 해당한다며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CCTV가 공개한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이카즈치'의 대만해협 통과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cffb3be3bb115.jpg)
18일(현지시간) 중국 CCTV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일본 군함을 추적·감시한 24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이카즈치'의 모습이 포착됐으며 중국은 대함미사일 탑재 등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카즈치가 지난 17일 오전 4시께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 해역과 공역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전구 부대가 상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중국신문사는 일본의 항행 시점이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과 겹친다며 "단순한 통과가 아니라 노골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시모노세키 조약은 1895년 청일전쟁 당시 일본이 대만, 요동반도를 차지하기 위해 맺었던 조약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경우 SNS 계정 '쥔정핑'을 통해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민해방군은 벼랑 끝에서 말고삐를 잡는다는 사자성어 '현애늑마(懸崖勒馬)'를 언급하며 "일본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하며 대만 문제에서의 모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만약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게 되는 것(引火燒身)"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은 CCTV를 통해 최근 054A형 호위함 '훙허함'이 대만해협에서 외국 군함과 20시간 대치한 사례도 공개했다. CCTV는 대치 시점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나, 훙허함이 지난 2022년 12월 취역한 점을 고려해 최근 3년 사이 발생한 사건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대치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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