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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집회에 3만7000명 참석 예고…외신 "경쟁사 좋은 일"


삼성전자 노조, 23일 평택 집회…3만7000명 집결 예고
외신 “삼성전자 생산차질, AI 공급망 변수”…교섭 장기화 우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21일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평택사업장 사무복합동 인근에서 ‘4·23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약 3만7000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집회는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자리다.

업계에서는 이번 집회를 파업 가능성을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 노사의 교섭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로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률 상한 폐지와 함께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과와 보상의 연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업계 상위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경영 환경과 실적 변동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 임금 갈등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변수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발생한 심각한 차질”이라고 평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이 흔들릴 경우 경쟁사에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노조 측 인터뷰를 인용해 “평택 캠퍼스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이미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노사 갈등 구조가 기업 경쟁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쟁사에 좋은 일이라고 봤다. 반도체 산업은 적기 공급이 중요한 만큼 갈등이 반복될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신화통신도 이번 파업이 공급망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산업 전반으로 영향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신들은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영업 손실을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가동 중단 이후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들도 이번 사안을 과거 부분 파업과 다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 측도 설비 백업 등을 고려할 경우 손실 규모가 30조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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