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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구원투수'는 하림⋯회생 불씨 살렸다 (종합)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선정
매각 성사 시 단기 유동성 '숨통'⋯회생안 인가 관건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매각 성사가 유력한 가운데, 단기 유동성을 확보해 회생계획안 통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식품코너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에 인수 희망가와 세부 조건이 담긴 수정 제안(마크업) 계약서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본입찰 마감 직후 서울회생법원과 논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은 지난달 31일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으나 막판 본입찰에 나서면서 판세를 뒤집었다. 구체적인 인수 주체로는 NS홈쇼핑이 나선다. 하림지주는 NS홈쇼핑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NS홈쇼핑은 과거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NS마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홈플러스는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각 측이 속도전을 벌이는 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5월 4일)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 가결 기한을 연장하거나 회생안을 가결시켜야 회생 절차를 이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금력과 유통력을 갖춘 하림그룹이 인수에 나섰다는 점은 고무적라는 평가다. 다만 법원의 회생안 인가까지는 여전히 변수가 있다. 가결의 열쇠를 쥔 채권단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데다, 새로운 관리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나오고 있어서다.

매각가가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다. 홈플러스는 3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 제안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물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대에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가득 채운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이번 매각이 진행되면 홈플러스는 단기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위기를 온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홈플러스 상거래대금 연체액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금 납부에 차질을 빚으면서 매대가 비어가고, 각종 세금과 임직원 임금도 밀렸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과 함께 회생안에 담긴 3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마련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지주, 산업은행에 1000억원씩을 분담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매각과 별개로 뚜렷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 마트노조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정상화가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며 "시장의 신뢰를 잃은 MBK가 홈플러스 운영의 주체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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