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을 찾은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예비 후보가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하자 장동혁 당 대표가 이를 받아적고 있다. 2026.4.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d0d000efa0312.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강원지사 후보인 김진태 현 지사가 22일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줬으면 한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현직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가 당대표를 향해 사실상 2선 후퇴를 촉구하는 모습이 계속되면서 지선이 다가올수록 장 대표 리더십 위기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 수산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현장 공약 발표에서 "하루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을 때가 많다"며 "당장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고 했다.
이어 "대표님과 저하고는 오랜 인연이 있다"며 "옛날(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지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도내 다른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이다.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얘기해달라는 후보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중앙당을 향한 현장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을 다녀보니 원래 빨간 당이었는데 이번엔 중앙당 생각하면 열불이 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처음엔 저도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이런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장 대표는 고개를 숙인 채 메모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6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윤상현 의원 등의 본인을 향한 2선 후퇴 요구에 "당내 이야기는 비공개 때 말씀하라"며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이날은 김 지사의 쓴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공약 발표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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