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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맡으러 휴가까지 냈다"⋯특이한 냄새 풍기는 '이 꽃' 뭐길래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로 유명한 희귀 식물 '시체꽃'이 미국 한 대학 온실에서 다시 개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체가 썩는 듯한 악취로 유명한 희귀 식물 '시체꽃'이 미국 한 대학 온실에서 다시 개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시체꽃. [사진=AP/연합뉴스]
체가 썩는 듯한 악취로 유명한 희귀 식물 '시체꽃'이 미국 한 대학 온실에서 다시 개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시체꽃. [사진=AP/연합뉴스]

최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 탈콧 온실에서 시체꽃이 개화하면서 이를 관람하기 위해 수백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체꽃의 정식 명칭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으로, 최대 높이 3m, 무게 100㎏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꽃 중 하나다.

이 식물은 개화 시 썩은 고기와 유사한 강한 악취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파리나 딱정벌레처럼 사체를 먹이로 삼는 곤충을 유인해 수분을 돕기 위한 번식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학생들은 "썩은 달걀 냄새 같다" "햇볕에 방치된 기저귀 냄새와 비슷하다" "죽은 새를 해부할 때 나는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고 표현했다.

체가 썩는 듯한 악취로 유명한 희귀 식물 '시체꽃'이 미국 한 대학 온실에서 다시 개화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시체꽃. [사진=AP/연합뉴스]
지독한 냄새때문에 시체꽃이라는 별명이 붙은 '타이탄 아룸'이 개화해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영상=CNN]

시체꽃은 수년에 한 번 불규칙적으로 개화하며 꽃이 피는 기간도 며칠에 불과해 관람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번에 개화한 개체 역시 최근 몇 주 동안 하루 수 ㎝씩 빠르게 성장한 뒤 밤사이 갑자기 꽃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온실에서는 2023년 이후 두 번째 개화다.

개화 직후에는 온실 입구까지 악취가 퍼질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소식을 접한 일부 관람객은 장거리 이동은 물론 휴가를 내고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시체꽃의 원산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열대우림이다. 그러나 삼림 벌채와 팜유 농장 확장으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야생에는 수백 개체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식물원에서는 보존과 인공 번식을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온실 관리자 톰 클라크는 "참기 힘든 악취조차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며 "짧은 개화 기간이 오히려 자연의 희귀성과 보존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고 이야기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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