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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국내 자동자 판매사업 전격 철수…모터사이클 강화


환율 급등·수익성 악화에 '비상경영' 결단
"차량 유지관리·부품 공급·AS는 지속 예정"
2020년 닛산 철수 이어 日 브랜드 두번째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혼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 23년 만에 올해 말을 끝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내린 결정이다.

지난 2020년 한국 시장 진출 16년 만에 철수했던 닛산에 이어 혼다마저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일본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혼다코리아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일본 본사에서 진행된 글로벌 혼다 경영진 회의에서 (한국) 판매 사업 종료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사업 철수의 원인으로, 시장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을 꼽았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뉴 파일럿 블랙 에디션 [사진=혼다]

이 대표는 "환율이 20~30% 급등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며 "비용 절감과 라인업 재구성 등 다방면으로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혼다는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혼다코리아 역시 이에 준하는 비상경영을 이어오던 상황이다.

사업은 철수하지만 기존 고객을 위한 사후 관리 체계는 유지된다.

혼다코리아는 차량 유지관리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지속할 예정이며, 전국 18곳의 서비스센터와 협력점도 그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시장의 경우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로 딜서사들과의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향후 딜러사들과 순차적인 협의를 통해 후속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혼다코리아는 그러나 모터사이클 사업은 핵심 사업으로 유지하며 오히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 수요에 맞춘 여러 라인업 도입과 체험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자동차 부문 인력에 대해서는 모터사이클 부문뿐만 아니라 사후서비스(AS) 등 유지관리 부문으로의 직무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4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 '1만대 클럽'을 최초로 달성한 브랜드로서 올해 3월까지 국내서 자동차 약 10만8600대를 판매했다. 모터사이클 사업은 올해 3월까지 약 42만6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혼다 자동차를 사랑해 주신 고객과 각 딜러사 및 여러 관계자 모든 분들로부터 받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판매 사업 종료 후에도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는 지속해 고객에게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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