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그룹이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형 모델'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진행된 기업인 간담회에서 "AI는 베트남의 지속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부터 반도체, AI 서비스까지 전반에 걸친 역량으로 베트남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52a8932aa1a3d6.jpg)
SK그룹은 이날 응에안성 정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을 추진하는 구조로,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을 묶어 해외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 정재헌 SK텔레콤 CEO,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bd47e2ca2efb1b.jpg)
이번 협력의 내용은 응에안성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인프라를 추진하는 것이다. SK 이노베이션은 LNG 발전소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고, SK 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는다.
전력 기반은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다. 1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함께 짓는 사업으로 내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산업을 집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SK는 베트남 NIC와도 별도 협약을 맺고 AI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 인프라, 정책 기반 조성까지 포함한다.
SK텔레콤은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를 맡고,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NIC는 인허가, 규제 정비, 현지 파트너 연계를 지원한다.
SK는 이미 AWS와 함께 울산에 1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 사업은 이 모델을 해외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업계에서는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묶은 공급 방식이 전력난이 있는 신흥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국내 기업 약 100여곳과 베트남 기업 200여곳이 참여했으며, 총 24건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규모는 약 8200만달러 수준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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