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금만나] "스페이스X 상장은 변곡점…우주, 5년 내 핵심 자산으로"


유일한 액티브 우주 ETF…“저궤도 위성 데이터 산업이 핵심”
LLM 기반 종목 발굴부터 이벤트 대응까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편집자]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스페이스X 상장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우주 산업 전체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입니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은 우주 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스페이스X 상장을 꼽았다. 투자자 관심을 촉발한 직접적인 계기이자,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시장에 각인시키는 변곡점이라는 판단이다. 동시에 그는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방식으로 ‘액티브 ETF’를 선택했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 ACE 미국우주테크 액티브 ETF 설명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챗GPT]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 ACE 미국우주테크 액티브 ETF 설명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챗GPT]

그가 운용하는 ‘ACE 미국우주테크 액티브 ETF’는 국내 우주 테마 ETF 가운데서도 전략적 성격이 뚜렷하다. 단순 지수 추종이 아니라 산업 변화와 주요 이벤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구조다.

김 책임은 이를 “미국 우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ETF”라고 정의했다. 이어 “기존 ETF가 우주항공 섹터 전반을 기계적으로 담는 방식이라면, 이 상품은 순수 우주 기업에 집중하면서 스페이스X와 같은 상장 이벤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운용 방식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포트폴리오는 단순 시가총액 기준이 아니라 기업의 실적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기술 경쟁력, 수주 모멘텀, 주요 기업 간 파트너십 등 산업 내 위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여기에 단기 이벤트 대응을 위한 별도 전략 포지션을 더해 시장 변화까지 흡수하는 구조다. 현재는 스페이스X IPO를 염두에 둔 사전 대응 전략과 신규 상장 모멘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응 방식도 이미 준비돼 있다.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에코스타를 선제적으로 편입해 상장 전 기대감을 반영하고, 상장 이후에는 주가 흐름에 따라 에코스타를 매도하고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교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반대로 주가가 조정될 경우에는 에코스타 비중을 유지하거나 추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 책임은 “패시브 ETF는 지수 편입 이후에야 대응이 가능하지만, 액티브 ETF는 상장 당일에도 투자할 수 있다”며 “결국 이벤트 대응 속도가 성과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종목 발굴 방식에서도 기존 ETF와의 차이는 분명하다. 우주 산업은 전통적인 산업 분류 체계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방산 기업과 우주 기업이 동일 섹터에 묶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반 모델을 활용했다. 기업의 사업 설명과 우주 산업 관련 데이터를 비교해 ‘우주 관련도’를 정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요크스페이스시스템즈, MDA스페이스 등 신규 상장 기업을 빠르게 포착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했다. 단순 지수 추종으로는 놓치기 쉬운 영역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 ACE 미국우주테크 액티브 ETF 설명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챗GPT]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책임운용역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김 책임이 우주 산업에서 가장 주목하는 영역은 단연 ‘저궤도 위성 기반 데이터 산업’이다. 우주 산업은 발사체, 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로 나뉘는데 기술 장벽은 발사체 분야가 가장 높지만, 시장 규모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 영역이 더 크게 형성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반도체 산업에서 파운드리보다 팹리스 시장이 더 큰 것과 유사한 구조”라며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위성 이미지 분석, 위성 통신 등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AI와 결합되면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발사 환경의 개선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 상용화 이후 인공위성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서 발사 수는 2015년 100대 수준에서 2025년 3700대 이상으로 증가했다. 위성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서비스 시장도 함께 커졌고, 관련 기업들의 실적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는 흐름이다.

김 책임은 “스페이스X 상장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화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산업 특성상 리스크도 존재한다. 개별 기업 간 성과 격차가 크고, 발사 실패와 같은 이벤트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는 “우주 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명확하지만, 개별 기업 단위에서는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유효한 이유”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 자체가 높은 수익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봤다. 김 책임은 “최근 뉴스페이스 기업들은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에 가까운 구조”라며 “매출 증가 대비 비용 증가가 제한적인 만큼 높은 마진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3~5년은 ‘우주 데이터’가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위성 수 증가와 함께 데이터 통신 수요가 확대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AI 기반 연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는 더 많은 데이터가 지상이 아니라 지구 궤도에서 생성되고 활용되는 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운용역은 우주 산업 투자의 의미를 이렇게 정리했다.

“지금은 인류의 우주 개발이 본격화되는 변곡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흐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금만나] "스페이스X 상장은 변곡점…우주, 5년 내 핵심 자산으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