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기아의 차세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PV5'가 경찰청의 첨단 기술을 품고 '인공지능(AI) 순찰차'로 재탄생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I 순찰차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아 PBV 차량을 기반으로 개조된 특수 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I 순찰차에는 드론 스테이션이 탑재된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e4cfb986d9459.jpg)
AI 순찰차는 오는 6월 1호차 시범 도입(광역예방순찰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AI 성능 고도화를 거쳐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AI 순찰차의 핵심은 인공지능 기반의 고도화된 주변 상황 인식 능력이다. 차량 전면과 좌우 총 3곳에 탑재된 AI 순찰 카메라와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탑재된 AI 시스템은 특정 검색어 기반의 추적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붉은색 상의 착용'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카메라가 옷 색깔이나 가방 형태 등 시민의 착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실종자나 용의자를 기존보다 훨씬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순찰차에는 드론 스테이션이 탑재된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6dcd78b814ad1.jpg)
현장 안전을 위한 지능형 감지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AI가 사람의 자세와 움직임 패턴을 분석해 쓰러진 시민을 스스로 감지하거나, 칼·방망이·총 등 흉기 소지자를 인식해 즉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또한 특정 지역에 설정값 이상의 인원이 몰릴 경우 '군집도 감지' 기능을 통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한다.
이외에도 차량 지붕에 드론을 탑재해 순찰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이나 험지에서도 입체적인 수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AI 순찰차는 향후 치안 공백 최소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PV5의 모듈화 구조가 경찰 특수 차량으로서 큰 장점을 가진다고 분석한다.
김필수 전기차협회 회장은 "PV5는 상단 모듈만 바꾸면 다양한 목적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내부 공간이 넓고 AI 첨단 장치를 장착하기 용이해 경찰청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하면 드론 배터리를 상시 충전할 수 있어 향후 치안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해당 시제품은 AI와 드론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현장 대응력과 국민 안전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미래형 순찰차를 완성하기 위한 중간 단계의 산출물"이라며 "위급 상황의 조기 감지, 사각지대 없는 순찰, 효율적 치안 자원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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