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컬리가 네이버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동맹을 강화했다.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단계에 걸친 양사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컬리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9만8882주, 발행가는 주당 6만6148원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기존 5%에서 6.2%로 확대됐다.
![컬리 배송 차량 모습. [사진=컬리]](https://image.inews24.com/v1/3cf2e15b17ebdb.jpg)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기업이나 투자자에게 배정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다.
컬리와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온라인 장보기 전문관 '컬리N마트'를 오픈한 데 이어,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새벽배송)을 전담하고 있다.
컬리는 네이버 쇼핑 이용자를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고, 네이버는 신선식품을 비롯한 장보기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윈윈' 전략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컬리는 네이버와 제휴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네이버도 거래액이 3배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제휴 범위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컬리가 네이버와의 제휴를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컬리는 2021년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해 2022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기업가치 하락 우려로 2023년 1월 상장을 연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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