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6년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2199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34.7% 증가한 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94억 달러로 10.9% 증가,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437억 달러 개선됐다.
산업통상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입 동계 개편과 2026년 1분기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입 통계를 15대 주력 품목에서 2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8c5f355b5a9b3.jpg)
산업통상부는 수출입 분석을 위한 MTI 코드(HS 코드(전세계 공통)를 우리 산업 구조에 맞게 산업통상부에서 자체적으로 재분류) 기준을 개정했다. 수출 품목의 다변화 동향을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품목에 중간재인 전기기기·비철금속과 소비재인 농수산식품·화장품·생활용품을 추가해 20대로 확대한다.
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6년만에 이뤄진 개편작업이다. 수출 다변화 동향을 반영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산업과 수출 구조, 품목에 대한 설명력 등을 고려해 세부품목을 조정한 게 주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약 4개월 동안 MTI 체계를 활용하는 업종별 협단체 등 전문가 의견과 내부 논의를 종합해 마련됐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개정된 MTI 코드 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를 함께 내놓았다.
1분기에는 20대 주요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서버 투자 확대로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한 5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도 13.5% 증가한 12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7억1000만 달러, +63.9%)는 증가했는데 승용차(163억 달러, -2.2%), 승합차(7000만 달러, -31.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3% 감소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42.0억 달러, +9.6%)는 의료기기 수출(14억7000만 달러, +5.5%)은 소폭 증가했다. 주요국의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의약품 수출은 11.9% 증가한 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의 경우 리튬 등 광물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리튬이온전지 수출(12억1000만 달러, +16.9%)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9.9%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극재는 5.5% 감소한 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 수출은 섬유 원료 1.4% 감소(2억5000만 달러), 직물 7.1% 감소(10억6000만 달러) 등으로 전체적으로 0.6% 감소한 2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섬유제품은 K-패션에 대한 수요 확대로 7.1% 증가(10.0억 달러)했다.
전기기기 수출(40억5000만 달러, +2.5%)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로 변압기·전선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철금속 수출은 동·알루미늄 등 광물 가격 상승의 영향 등으로 28.9% 증가한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품목 수출은 한류 확산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K-뷰티 선호 증가로 화장품(31억3000만 달러, +21.5%) 수출이 증가했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K-푸드 인식 제고로 면류(5억 달러, +24%) 등 품목이 크게 확대되면서 7.4% 증가한 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생활용품(21.0억 달러, +3.9%) 수출은 K-콘텐츠 인기 확대로 문구·완구(7억8000만 달러, +16.6%) 등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입은 10.9% 증가한 1694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저유가 등으로 7.2%(286억6000만 달러) 감소했는데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32.5%) 등을 중심으로 15.4%(14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한편 반도체 외 수출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로 받쳐주면서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2월까지의 글로벌 수출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앞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좋은 1분기 수출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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