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b2e4e3c6a8a684.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조기은퇴와 부모 부양, 자녀 교육 부담을 동시에 부담하는 4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서울형 낀세대 연금(서울형 IRP)' 등을 담은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하면서 "위아래를 돌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아온 세대가 가장 홀대받아 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서울시가 4050의 짐을 나눠 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노후 준비 △이중 돌봄 △재취업·전직 △주거 부담 등 4050세대가 겪는 4대 문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약의 핵심은 서울형 낀세대 연금(IRP) 신설이다. 조기 은퇴 등으로 소득이 끊기는 시점부터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를 지원해 중장년층의 노후 불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오 후보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은)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명을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년간 매달 8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원을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월 10만원씩 적립하게 되면 1년이면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이 적립되게 된다"며 "이 1200만원이 적립이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퇴직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면 그때 연금 수급 때까지 공백 기간에 한 5년 정도를 월 20만원씩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IRP이기 때문에 개별 보험사와 논의를 통해 큰 틀은 잡았지만, 개인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 간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부담하는 '이중돌봄 가구' 지원책도 담겼다. 오 후보는 "90일 이상 입원 후 퇴원한 노부모와 동거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퇴원 후 30일간 하루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간병 바우처를 최대 72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규모는 연 1000가구다.
이중돌봄 가구 가운데 생계급여 수급 가정에는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힐링 프로그램'으로,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에게는 서울시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확대 적용해 인터넷 강의 전 과목 수강권과 1대 1 학습·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중장년 일자리 공약으로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시설을 서울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재취업·전직 지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확대해 중장년 취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충실한 교육 과정을 만들겠다"며 "인생 이모작과 삼모작이 가능케 하는 내용의 교육으로, 취업 훈련을 거쳐 기업과 지원을 연계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중장년 무주택자를 위한 주거 지원책도 내놨다. 오 후보는 "4050 세대가 되면 주거비 부담이 어려운 소득 계층이 있다. 그래서 중위소득 100% 이하 만 40~64세 무주택자 5000명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1년간 월세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이 정책은) 정부의 정책 부동산 실패 때문에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있고 월세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숨통을 틔워드리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마련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월세 지원을 받은 참여자는 '목돈마련 매칭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매월 25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15만원을 더해 2년 뒤 1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 후보는 "전세 보증금 상승에 미리미리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4050세대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을 함께 떠안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노후는 뒷전으로 밀려난 세대"라며 "서울시가 노후, 돌봄, 일자리, 주거 부담을 함께 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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