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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김태곤 디렉터 "청국장 같은 게임? 개발자로서 최고의 칭찬"


신작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출시…미니게임·해상전 등 호평
차기작 '프로젝트 민들레' 준비 중…"내년 출시 목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출시 후 '청국장' 같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게임인 줄 알았더니 파면 팔수록 새로운 매력이 나온다는 뜻이죠. 개발자로서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는 11일 서울 송파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열린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공동인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을 이처럼 소개했다.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역사 그대로' 구현한다는 집념…"진정성 인정받아"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이하 임진왜란)은 김 디렉터가 개발해 지난달 28일 출시한 역사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그는 그간 '임진록', '거상', '군주 온라인' 등 역사 게임 전문 개발자로 활약해왔다.

역사 게임이 마이너한 장르인 만큼, 출시 전까지 게임 흥행을 점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출시 후 MMORPG와 해상전, 미니게임, 경제 시스템을 접목한 독특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다. 구글·애플 앱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한 후 매출 순위도 현재 상위권인 30위권까지 상승했다.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김 디렉터는 "요즘 유행하는 AAA(대작) 게임은 아니지만 최근에 보기 어려웠던 게임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러한 평가 덕에 자사 게임 중 역대 제일 좋은 성적을 내면서 사업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은 역사 고증에 기반한 시나리오 전투와 사격전·공성전 등 슈팅 게임 형태의 미니게임, 한중일 삼국의 선박을 사용하는 해상전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하나의 게임에 다양한 전투를 구현한 이유는 '역사 그대로'를 구현하고 싶다는 김 디렉터의 집념 때문이었다. 그는 "전쟁을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려 한다면 쿼터뷰(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 방식의 플레이만 구현하면 된다. 그러나 전쟁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려면 성벽 위에서 화차를 쏘거나 직접 활로 적을 저격하는 방식의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이용자들의 이해와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은 이용자가 채집·제작한 재료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경제 시스템도 특징이다. 레드징코게임즈는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료 아이템 판매를 최소화하고, 이용자 간 건전한 거래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자동 사냥권'도 삭제한다.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김태곤 레드징코게임즈 디렉터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레드징코게임즈 사무실에서 인터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임진왜란이 출발점…'역사 유니버스' 구축할 것"

군주 온라인 이후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 비(非) 역사 게임도 개발했던 김 디렉터는 지난 2024년 역사 게임 전문 개발사 레드징코게임즈를 설립하고 '역사 유니버스'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그 첫 시작인 임진왜란의 경우 '임진록', '거상' 등을 알지 못하는 젊은 이용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지금도 학생이나 젊은 층이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숏폼 등 가벼운 재미를 추구하는 시대에 모바일 기반과 전투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경제 시스템에 있어서도 기존 이용자들이 신규 이용자에 비해 너무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왜란 이후 차기작으로는 PC 기반 실시간 전략(RTS) 게임 '프로젝트 진달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진록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 디렉터는 임진왜란, 진달래 등 '임진왜란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FPS, 어드벤처, 핵 앤 슬래시 등 다양한 방식의 역사 게임을 개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너한 장르지만 역사 게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임진왜란 유니버스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이후 삼국시대나 다른 역사 시대로 세계관을 확장할 것"이라며 "그 시작이 임진왜란인 만큼, 당분간은 임진왜란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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