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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서비스로 급부상"⋯퀵커머스가 실적 바꾼다


GS더프레시, 퀵커머스 매출 비중 10% 육박
'빠른배송 강화' 컬리, 매출·수익성 모두 잡아
소량 즉시 구매 트렌드 맞물리며 역할 강화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퀵커머스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면서 유통업계의 '주력 채널'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소비자 생활 반경을 아우르는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기업들의 퀵커머스 매출 비중도 날로 커지는 양상이다.

퀵커머스는 주문 후 1~2시간 안에 집 앞까지 배송을 완료하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다.

올해 1분기 GS더프레시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GS리테일]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주력 부문에 호실적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조8549억원, 영업이익은 39.4% 늘어난 58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슈퍼마켓(SSM)의 성장 폭이 눈에 띈다. 매출은 4534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55.1% 급증했다.

이번 성과는 체질 개선과 함께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퀵커머스 매출이 32.8% 신장했다. 해당 매출은 지난해부터 매 분기 성장을 거듭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까지 올랐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을 삼은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이 두드러지며 온·오프라인 시너지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과도기부터 편의점과 SSM 부문에서 배달 플랫폼 3사와 모두 제휴하는 등 빠른 배송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컬리 배송 차량 모습. [사진=컬리]

컬리의 1분기 실적 호조 배경에도 퀵커머스가 자리 잡고 있다. 컬리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74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77% 증가한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 1.9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네이버와 협업한 컬리N마트 빠른 배송 역량을 끌어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컬리N마트의 지난 3월 거래액은 지난해 9월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퀵커머스 '컬리나우' 서비스도 도심 거점 확장에 나섰다. 컬리는 DMC, 도곡에 이어 지난달 서초점을 추가로 열며 1인 가구부터 4인 이상 가족 단위까지 아우르는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테헤란로를 오가는 라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퀵커머스가 보조적인 서비스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높은 물류비 부담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최근 역할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이끈 새벽배송이 계획형 소비를 담당했다면, 퀵커머스는 낮 시간대 즉시 수요를 흡수하는 형태다. 이는 소량 즉시 구매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고물가 여파로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효율적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 이와 맞물린 퀵커머스 영역이 장보기와 생필품 구매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조4000억원에서 2030년 약 6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몇십 분 만에 원하는 상품이 집 앞까지 도착할 만큼 빠른 배송 속도는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며 "향후에는 서비스 구조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심 축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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