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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에 추가 대화 제안…"노사간 직접 대화 나서자"


중노위 사후조정 결렬 하루 만에 공문 발송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 측에 추가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된 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까지 대화 재개를 촉구하면서 회사도 직접 노조 설득에 나선 것.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에 ‘노사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 [사진=권서아 기자]
세종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 [사진=권서아 기자]

공문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귀 조합의 공정적인 검토와 회신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문은 삼성전자 노사의 중노위 사후조정이 지난 13일 새벽 최종 결렬된 이후 나온 첫 공식 대화 제안이다.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어렵게 마련한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무산됐다”며 “마지막까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는 지난 11~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이틀간 총 28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차 회의는 17시간 가까이 이어졌으나 13일 오전 2시50분께 최종 결렬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중노위 조정안 초안에는 DS(반도체)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 등이 담겼지만, 노조는 “오히려 기존 요구보다 후퇴했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노조가 “경직된 제도화만 고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총파업을 일주일 앞두고 정부와 경사노위 등의 물밑 접촉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뉴스24 취재 결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전날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과 직접 통화하며 대화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위원장은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제도화와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며 “추가적으로 대화는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공개적으로 협상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유튜브 인터뷰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노조의 생산시설 점거와 안전보호시설 운영 방해 등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도 신청해 둔 상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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