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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참여 강요 안돼"…총파업 앞두고 내부 메시지


DS부문 부서장들에 메일…"일부 직원 심리적 부담 호소"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총파업을 앞두고 임직원 사이에 파업 참여가 강요되어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메일을 사내에 공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최근 각 부서장에게 보낸 메일에서 "쟁의행위와 관련해 부서원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회사는 "쟁의행위 참여 여부는 직원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참여 여부를 둘러싼 압박과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부서원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동조합법 제38조 제1항도 함께 언급했다. 해당 조항은 쟁의행위 참가를 호소하거나 설득하는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의사에 반하는 반복적인 참여 요구 △원치 않는 참여 여부 확인 및 공개 △타인의 근태 무단 조회 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직원이 있을 경우 즉시 회사에 공유하거나 '조직문화 SOS'를 통해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부서장들도 팀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며 "상호 존중의 건전한 조직문화가 유지되길 바란다", "쟁의행위 관련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서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사내 갈등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초기업노조가 반도체 사업 성과급 문제에만 집중하고 DX 직원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DX 직원들은 초기업노조 탈퇴 움직임에 나선 데 이어 노조를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 메신저 프로필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DS 조합원들 사이에서 '파업' 문구를 프로필에 넣는 움직임이 확산하자 DX 직원들 사이에서는 'DS 파업 반대' 문구를 달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성과급(OPI) 투명화·제도화와 상한 폐지 요구에 대해 사측 입장 변화가 없다며 예정대로 총파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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