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주재로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경영진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노동부는 "김 장관이 전날 노동조합과 면담한 내용과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사측도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dfa737f9cdd72.jpg)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을 만나 교섭 상황과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을 들은 바 있다.
노사는 오는 18일 황기돈 중노위원장 주재로 교섭을 재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사측 대표교섭위원도 교체했다. 기존 김형로 반도체(DS)부문 부사장 대신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이 새 대표교섭위원을 맡는다.
초기업노조는 내부 공지를 통해 "DS부문의 경우 85%가 가입해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자 직원"이라며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사측이 노력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중노위 사후조정에서 성과급(OPI) 제도화와 상한 폐지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후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와 삼성 경영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부회장) 등 DS 사장단은 전날 평택캠퍼스 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 재개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오후 2시 25분경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공개 입장문을 내고 최근 노사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4a0b0e094bbeb.jpg)
이 회장은 "회사 내부 문제로 고객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노조와 삼성 구성원 모두 한 가족인 만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겠다"며 "삼성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보자"고 밝혔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오는 21일~다음 달 7일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최대 5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