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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통 연기' GTX 삼성역 무정차 통과 여부 7월에 판가름 난다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보강 방안 추가 검증 본격 돌입
연구용역 방식으로 4~5개월 소요⋯에폭시 대안 몰탈 등도 검토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은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가 검증하기 위해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추가 검증은 최대 4~5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7월이면 무정차 운행 중에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이 시행 가능한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이뉴스24가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 GTX본부는 지난 14일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콘크리트학회에 오는 20일까지 학회를 선정해 기둥 보강 방안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며 참여 여부를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17일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모습. 2026.5.17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 즉 주철근이 누락된 기둥을 강철판으로 둘러싸는 방안의 적정성과 문제점, 대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관련 학회를 통해 검증한다는 취지다. 검증은 22일까지 학회와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용역 방식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한다.

철근이 누락된 기둥을 강철판으로 둘러싸는 방안은 각 기둥의 상태에 따라 하이브리드(HYBRID) 공법을 적용할지 검토한다. 기둥 표면에 바르는 접착제인 에폭시의 효과와 함께 몰탈 등 대안 재료도 살펴본다. 몰탈은 시멘트·모래·물을 섞은 재료로, 기둥 보수·보강 시 단면 복구나 충전재로 널리 쓰인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7월 초에 무정차 운행 중 시공 가능 여부 등 구조 안전성 검토 중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시 말해 삼성역 무정차 운행 중에 기둥 보강 시공이 가능한지 함께 살펴보라는 얘기다.

따라서 이 중간보고서 내용에 따라 오는 8월 GTX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애초 8월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시작으로, 현재 분리 운영 중인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었다. 이후 2028년 삼성역을 완전히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지하 5층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여파로 무정차 통과 여부와 개통 시기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보강 방안의 검증 결과가 먼저 나와야 향후 일정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공문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추가 검증이 9월에 마무리되면 보완 설계를 통해 바로 시공에 나서고, 이후 국토안전관리원이 시공 적정성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역 공사 구간이 포함된 영동대로 3공구는 총사업비 1조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지하 인프라 사업이다. 지하철·버스 환승센터는 물론 GTX-A·C 노선 승강장까지 들어서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철근 누락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지하 5층 구조물의 철근 누락을 발견하고 서울시에 자진 신고했다. 현대건설이 설계 도면을 잘못 해석하면서 지하 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배치돼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이다. 누락된 철근은 약 2500개, 총 178톤에 달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철근이 누락된 기둥 외벽 전체를 두꺼운 강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보강 공법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해당 공법 적용 시 축하중 강도가 6만 915kN으로 높아져 당초 설계 기준인 5만 8604kN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보강 공사비 30억 원은 현대건설이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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