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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기술 품은 한국콜마…'표적 항노화 화장품' 승부수


제약분야 표적 치료 기술 화장품에 적용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콜마가 제약 기술을 품고 차세대 향노화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해, '표적 치료' 방식의 향노화 시대를 열었다.

21일 한국콜마는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재를 피부 깊숙이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도 구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몰레큘스(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항노화 신소재 'TOT'가 실린 Molcules 4월호 표지.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개발한 항노화 신소재 'TOT'가 실린 Molcules 4월호 표지. [사진=한국콜마]

이번에 개발한 TOT는 제약 분야의 표적 치료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한 융합 신소재다.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토코페롤) 분자 두 개를 특수 결합제인 퍼옥살레이트(Per-Oxalate)로 연결한 구조다. 피부 속 노화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결합이 풀리며 비타민E가 방출되는 방식이다.

한국콜마는 TOT 효능을 피부 진피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도 적용했다. 미세한 리포좀 캡슐이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노화 원인 물질 제거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도 확인됐다. 한국콜마는 과산화수소 환경에서 TOT를 적용한 결과 30분 만에 농도가 40%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TOT는 일반 비타민E의 10분의 1 수준만 사용해도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는 한국콜마의 '뷰티·제약 융합'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을 넘어 제약·바이오 기반 기술기업으로 확장 중인 콜마그룹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콜마그룹은 화장품 ODM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7224억원, 영업이익 23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은 향후 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콜마그룹은 이런 확장세이 힘입어 최근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규모기업집단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 자산총액은 5조2428억원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신소재 개발은 제약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해 노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한 연구 결과"라며 "제약 기술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차세대 ‘표적 항노화 화장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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