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3e1e36fc18cd4.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이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철근 누락' 사태를 전면에 내세워 총공세에 돌입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책임론 부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서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는 2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오 후보 비판에 열을 올렸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TF는 이날 GTX-A노선 삼성역 지하 5층 기둥 누더기 철근 누락 '은폐'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중 해당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시공 중인 곳으로,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서울시는 철근누락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안을 수백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 한두 줄 섞어 놓으며, 사실상 숨기다시피 했다"며 "현장을 방문한 국토부 관계자에게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명백한 은폐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다섯 가지 쟁점'을 언급하며 공세 포인트를 넓히기도 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철근 누락 사실 은폐 의혹 △보강 조치 없는 공사 강행 △보고 지연 책임 회피 의혹 △오세훈 당시 시장의 부실시공 인지 시점 △서울시의 고의적 보고 지연 등을 앞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천 수석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국가철도공단에 이 내용을 별도 이메일로 보고한 것은 4월 24일이었다. 그날은 오 시장의 마지막 근무일이었고, 이후 4월 27일에 후보등록을 해서 시장 직무가 정지됐다"며 "서울시는 이틀 뒤인 4월 29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첫 대면보고를 했다. 오 시장 재임 중 이 문제 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오 시장의) 직무 정지 직후로 보고를 미룬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지지를 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cdf2f82fb380d.jpg)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총괄상임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오 후보가 과거에 한 발언을 공세 수단으로 삼았다.
이 의원은 "오 후보가 지난 2023년 7월 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서울시 차원의 부실시공 방지 안전 대책을 직접 강조한 바 있다"며 "(오 후보는)'모든 주요 공정을 100% 촬영 해놓게 되면 100% 설계도대로, 시방서대로 시공되는 지 입증 자료가 남게 된다' 얘기했다. 입증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용기 의원은 현대건설과 감리업체인 삼안에 대해 서울시가 봐주기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현대건설도 그리고 부실시공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감리 삼안도 벌점을 부과하지 않았다"며 "서울시는 자신들이 만든 자체 지침마저 어겨가면서 벌점을 부과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의원은 "이태원, 용산, 싱크홀, 강남역 침수 등 수많은 참사가 결국 이러한 시민 안전에 대한 무감각 무책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전시 행정 치적에 흠집이 날까 봐 국토부와 국민의 눈을 속이고 6개월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후보는 서울시장뿐 아니라 그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민주당은 최근 GTX-A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알려진 이후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안전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는 배경에는 초박빙 서울시장 판세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소수점자리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무선 100% ARS)결과, 정 후보는 41.7%, 오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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