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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서울시장 유세⋯정원오·오세훈 모두 상황 주시[2026 지선]


'안전 이슈' 급부상...TV토론 준비 집중

지난 26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지난 26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 이후 가열되던 서울시장 선거전이 급격히 차분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예정됐던 공개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전날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면서 양측 모두 선거 메시지와 유세 활동을 멈춘 상태다.

정 후보는 내부적으로 TV토론 준비와 선거 막판 메시지 점검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는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선거운동 재개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오 후보 역시 공개 유세를 중단하고 캠프에 머물며 사고 대응 상황과 피해자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될 경우 조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전체도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시간에 요란한 율동과 로고송 선거운동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공개적으로는 정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 캠프도 내부적으로 '상대 비방이나 사고의 선거 활용을 자제하라'는 방침을 공유했다고 한다.

정 후보도 전날 사고 현장에서 "지금은 사고 수습과 구조가 우선"이라며 오세훈 책임론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다만 사고 수습 이후에는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사고가 서울시 관리·감독 아래 진행되던 철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데다 최근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까지 겹치며 '안전' 문제가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 대표는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빠른 시간 안에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사고 원인과 책임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양측은 공개 유세 대신 오는 28일 밤 예정된 선관위 주관 TV토론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초접전 양상 속에서 열리는 첫 양자 토론 성격의 맞대결이지만 사고 수습 국면과 맞물리면서 양측 모두 발언 수위와 메시지 조절에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지난 26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한빈 기자]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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