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이번만큼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봐달라"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를 등에 업고 막판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 권칠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임미애, 권칠승, 수어통역, 한정애, 박해철 의원. 2026.6.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377b3fe118354.jpg)
김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칠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압도적 지원 아래 대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대구에는 화려한 말 잔치를 벌이는 정치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은 침체의 깊은 늪에서 대구를 건져내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계기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 검증된 능력과 실적을 가진 김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0년의 세월을 한번 되돌아봐 달라. 30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언제나 대구의 이름 뒤에 붙어 다닌다"며 "전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나는 도시, 대구는 늙어가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은 이미 붕괴 직전이다. 시내 중심가 동성로에서조차 '임대' 문의가 붙은 텅 빈 상가 공실들이 유령처럼 늘어서 있고, 한때 대구 동성로의 상징이던 대구백화점은 문을 닫은 지 5년이 넘었다"고 꼬집었다.
경쟁자인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사법리스크로 인해 시정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들은 "추 후보의 앞길에는 6월 10일, 6월 17일, 6월 24일 등 매주 형사 재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며 "대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할 대구시장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은커녕 대구는 더욱 깊은 침체의 수렁에서 헤매게 될 것"이라며 "김 후보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를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대통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이재정 의원은 "대구 시민들은 강건한 보수 정당을 늘 일방적으로 지지했지만 왜 대구의 경제는 이렇게 힘든지에 대한 토로를 했다"며 "본인의 선택을 신뢰하고 한 번은 자신을 위한 투표를 해보라고 당부드린다"고 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역시 "변화를 열망하고 있으나 변화가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 유권자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투표장에 오셔서 찍어주신다면 대구 시민이 바라는 그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반드시 선거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민주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김 후보 지지층의 본투표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려 막판 표심 결집을 유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추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행보에 나선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광역단체장 판세는 경북과 대구는 우세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전날(31일)에도 서문시장을 찾아 "대구 경제를 살릴 제1의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 경제부총리도 역임했는데, 누구보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 후보 지원에 나섰다.
선거전 초반 열세를 보였던 추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기간인 이른바 '깜깜이 선거기간' 직전 실시·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27일 코리아리서치가 대구M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추 후보 41%, 김 후보 40%로 집계됐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중앙일보 의뢰로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추 후보 42%, 김 후보 39%를 기록했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는 대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 대상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케이스탯리서치의 여론조사는 대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2명 대상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캠프 권칠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임미애, 권칠승, 수어통역, 한정애, 박해철 의원. 2026.6.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150f32b101c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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