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간의 보수 단일화 논의가 끝내 파열음을 내고 있다.
황 후보가 유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황 후보는 이날 '평택을 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황 후보는 현 정부와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며 "이런 독재는 끝까지 싸우는 사람만이 막아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후보를 겨냥해 "아무 죄 없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앞장서서 탄핵하고도 떳떳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반대하고 차갑게 외면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선 동안 평택의 보수 기반과 인물들을 궤멸시켰다"며 "유의동은 더 이상 평택 보수를 대변하지 못하며 평택은 배신자를 길러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유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남기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보수 유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당선 무효형으로 치러지는 이번 평택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자유와혁신 황교안,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맞붙는 '5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한편,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6~27일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국 후보가 29%, 김용남 후보 26%, 유의동 후보 20%, 황교안 후보 10%, 김재연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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