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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역대급 투표율' 예상…여야 계산법 제각각


오후 2시 기준 48.9%…4년 전 보다 8.2%p 높아
여야 모두 55% 이상 전망하며 막판 표심 향배 주목
전문가 "野 지지층 결집에 투표율 기대치 상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사진=연합뉴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6.6.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본투표율도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여야가 최종 투표율 추이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6·3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은 48.9%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0.7%보다 8.2%P 높다.

경합지로 꼽히는 서울의 투표율은 49.4%, 부산 48.5%, 울산 50.2%, 충남 48.3%, 대구 50.0%, 경남 52.4%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 46.0%, 가장 높은 지역은 54.5%의 강원이다.

앞서 최종 투표율이 60.2%였던 지난 2018년 6회 지방선거의 오후 2시 투표율 46.8%보다 이번 투표율이 2.1%P 높은 만큼, 현재 추세가 투표 종료까지 이어질 경우 8년 만에 투표율 6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최종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계산하며 표심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서 어느 진영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사전투표율도 높으니까 본 투표율도 높아서 실제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단순하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저희 예측에는 '지난 2022년보다는 높고 2018년보다는 낮지 않겠나. 그러면 한 중간쯤 선에서 한 55% 정도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저희한테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 본다"며 "투표율이 높아지면 저희의 선거 슬로건이나 저희가 주장하는 것을 많은 유권자가, 특히 저희의 지지층에서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서 "어느 쪽의 유리함을 벗어나서 국민의 투표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본투표 추이가 전체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여당에 유리하나, 적당한 수준이면 혼전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경험적으로 투표율이 높을 때 민주당에 유리했다"면서도 "국민의힘 성향 지지자들이 사전 투표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본 투표율 33% 이상, 전체 투표율 55% 이상이면 오히려 우리에게 희망적"이라고 해석했다.

홍영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선 투표율이 낮으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국민의힘에 조금 덜 불리하다"며 "선거 자체가 민주당에 기울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다고 국민의힘이 유리한 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대해 왔다. 반면 방어적 위치에 있던 국민의힘 지지층은 초반에는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집이 이뤄졌고, 투표율에 대한 기대치도 점차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최종 투표율 전망에 대해선 "어느 여론조사를 봐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65~70% 정도 나온다"며 "실제 투표율은 그보다 낮게 나오는데, 지금 추세로는 지난 2018년의 60.2%보다는 조금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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