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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파란 물결 거센 충북…보수 방파제 선방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3일 치러진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충북에서 광역단체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6곳을 승리했다.

가장 상징적인 도지사와 청주시장을 4년 만에 되찾아왔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선방해 5대 5로 균형을 맞췄다.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민주당의 호소가 도내 전반적으로 확산됐지만,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견제론도 먹혀든 분위기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단체장 당선인. 윗줄 왼쪽부터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 이상천 제천시장 당선인, 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 황규철 옥천군수 당선인,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인, 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청주시장에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의 재선을 막아냈다.

현직인 김영환 후보와 이범석 후보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되는 등 악재를 겪으며 높은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서는 데에는 실패했다.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민주장 맹접섭 후보를 득표율 0.1% 차이로 따돌렸다. 두 후보간 표 차이는 124표에 불과했다.

제천에서는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현역인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를 밀어내고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시청에 입성하게 됐다.

진천에서는 민주당 김명식 후보가 국민의힘 이양섭 후보를 꺾고 3선 송기섭 군수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음성·단양에서는 현직인 최재형(국힘)·황규철(민주)·정영철(국힘)·송인헌(국힘)·이재영(민주)·조병옥(민주)·김문근(국힘) 후보가 각각 수성에 성공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북지역 단체장 당선인. 윗줄 왼쪽부터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인, 송인헌 괴산군수 당선인, 최재형 보은군수 당선인, 정영철 영동군수 당선인. [사진=아이뉴스24 DB]

도시 지역 민주당 강세와 농촌 지역 국민의힘 강세 현상은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청주에서 증평, 진천, 음성으로 이어지는 도시화 라인에서 모두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괴산과 단양, 보은, 영동 등 지역에서는 15~20% 차이의 열세를 보였다.

특히 승리를 예견했던 충주시장 선거 패배가 뼈아프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송 참사, 비상계엄, 공천 파동 등 3대 악재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주를 지켜내면서 전황을 반전시킬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얘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이번 선거는 단순히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충북의 새로운 변화와 대전환을 명령하신 충북도민의 승리”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떠한 오만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충북도민의 매서운 질책,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엄중한 평가이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뜻”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 목소리를 듣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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