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원오 12시간 리드 끝 역전패…서울 민심은 왜 막판에 움직였나[여의뷰]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텍스트 전문은 녹화 영상의 일부이며 실제 방송 내용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연자 발언은 각자의 정치적 견해와 주장으로, 진행 중인 수사·재판 및 정치적 쟁점에 대한 법적 판단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에는 출처, 아이뉴스24 '여의뷰'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아이뉴스24 '여의뷰'

■ 진행 :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 출연 :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 / 최진녕 변호사(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앵커 = 선거 결과가 좀 빨리 나오겠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여러 가지 변수도 있었고 투표율도 상당히 높아지면서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정돼 가는 서울시장 선거 같은 경우에는 4일 오전 7시에 결과가 바뀌면서 상당히 긴박한 상황으로 빠져들기도 했는데요. 우선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적인 평가를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최진녕 변호사 = 국민의 분노한 민심이 이재명 정권에 회초리를 들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형적으로는 전체 광역자치단체장 14석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 같습니다만, 결정적인 한 방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함으로써 민주당의 승리는 앙꼬 없는 찐빵이 돼 버렸다고 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고, 가장 큰 정치적 컴백을 하게 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어쨌든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서울시를 지켜내고, 또 대구·경북·경남까지 견인하게 된 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영향력도 없지 않았다고 총평합니다.

결국 현재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굉장히 흔들릴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TK·PK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지켜냈습니다. 나아가 패배한 지역에서도 오히려 대통령 선거 때의 국민의힘 득표율보다 전체적으로 더 정당 득표율이 높았던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는,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그것도 6월 3일에 치러진 기울어진 운동장 속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정말 막판에 힘을 모았다, 나아가 중도 표심이 어디로 가는지를 확실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총평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김 특보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진욱 특보 = 일단 총평으로 말씀을 드리면 국민들께서는 참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도 직접 나서서 막아내 주셨고, 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되는 날 있었던 선거에서도 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가 일을 더 열심히 잘해 봐라, 이렇게 지방정부에서도 민주당을 많이 밀어주신 결과를 보내주셨다,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고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고 내려주신 현명한 판단에 따라야 되는 것이고요. 저희도 부족함은 없었는지, 또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 부분은 없는지 충분히 살피겠습니다. 이번에 기회를 주신 만큼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가 국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 말씀만 덧붙이면, 최 변호사께서 지금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말씀을 주시는데, 과연 서울의 아주 초박빙 상황에서 1%포인트 차이도 안 나는 선거 결과를 가지고 준엄한 심판이냐. 물론 서울의 민심은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서울에서 주신 민심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깊게 헤아려야 되겠습니다.

다만 대구·경북·경남 영남권에서만의 승리에 서울의 승리를 얹었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냐고 해석하는 것은 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제가 이 말씀까지만 드리겠습니다.

◎ 앵커 = 예,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얘기가 나왔으니까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6월 4일 오전 10시 40분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보면 개표율이 98.45%, 10시 39분 기준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9.0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8.26%로 나와 있습니다.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각각 선거 승복과 당선 선언을 한 상황이고요.

그런데 정원오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성동구청장 3선을 하고 이번에 서울시장이라는 큰 선거에 출전했는데 굉장히 위협적이었어요. 개표 이후에 계속 우위를 유지하다가 다음 날 오전 7시, 12시간 후에 뒤집혔단 말이에요.

그리고 서울시장과 함께 짝을 맞출 25개 서울 자치구의 의석 분배도 민주당이 17석, 국민의힘이 8석 정도 됩니다. 역시 강남 3구, 한강벨트 이쪽에서는 오세훈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 부분, 서울시장과 자치구청장 선거가 오 시장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최진녕 변호사 =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 시간에 저희가 전체 유권자의 투표율이 얼마가 될 것인가를 서로 얘기했지 않습니까. 저는 60%를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정확하게 맞춘 것 같아서 나름대로 평론하는 보람을 느꼈는데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왜 최진녕 변호사가 60% 투표율을 넘을 것이라고 봤느냐. 결국 서울에 불어닥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 전셋값 폭등, 월셋값 폭등,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에서 공급을 늘려야 된다는 것은 초등학생이라도 알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서울시장이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갈 경우에는 결국 문재인·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많은 시민들이 걱정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런 분들이 표로서 확실하게 의사 표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중도에 그런 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명픽'인 정원오 후보가 센 것은 당연하죠. 그래서 제가 계속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오세훈 시장 후보가 싸우는 것은 정원오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얘기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결국 민주당의 패착,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패착은 근본적으로는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이라든가 여러 가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오세훈 후보가 계속 진행해 왔는데, 민주당은 그걸 계속 막는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이 부분이 2030, 나아가 서울시의 3040 세대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나아가 부동산 플러스알파가 있다고 하면 오세훈 시장의 개인기입니다. 그것은 뭐냐. '감사의 정원'입니다.

이 부분이 특히 중도 보수에서, 전통적인 보수 세력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지난 12·3 비상계엄에 대한 대처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보고 많이 떠났던 민심을 다시 끌어오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광화문광장에 지난 4월 말 감사의 정원을 하면서 '오세훈 후보가 정말 대한민국의 근본을 생각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자유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집 나갔던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을 끌어모으는 아주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이번에 오세훈 시장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이슈를 선점했고, 나아가 흩어진 중도 보수를 다시 끌어오게 하는 상징으로서 감사의 정원을 활용했습니다. 이 두 가지로 실질적인 승리를 거뒀고, 향후 대선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감사의 정원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한 번 다뤘습니다만,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대표, 친윤계, 강경 보수와는 계속해서 선을 긋고 왔단 말이에요.

어떤 면에서는 감사의 정원이 오세훈 후보의 보수 성향을 짙게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긴 했었습니다. 김 특보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진욱 특보 = 저는 이번 선거에서 감사의 정원의 영향은 굉장히 미미했다고 보고요.

지금 오세훈 후보께서 승리하신 것이니까 제가 무엇이 승리의 요인이었는지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부의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이번 4년의 임기를 마치시면 다음 대선에 도전하실 것 아닙니까. 그때는 제발 이번에 부동산 관련해서 말씀하셨던 약속을 꼭 충실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4년 뒤에 그 약속을 못 지켰을 때 또 이재명 대통령 탓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 지난 5년에 더해서 지금 4년이면 9년을 하는 겁니다. 그 9년 동안 다 못한 일을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남 탓 정치를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굉장히 큰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을 만들었고, 그것 때문에 원래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이루어져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표소는 밤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그 투표소에서 진행된 투표함이 결국 오늘 아침까지 개표소로 이동되지도 못하고, 개표되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든 선관위는 정말 무릎 꿇고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선관위 개혁 방안도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지금 몇 번째입니까. 한 번, 두 번 실수하는 것은 실수라고 하지만, 실수가 계속해서 누적되면 실력입니다. 지금의 선관위가 갖고 있는 실력,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이 못 믿기 때문에 신뢰도가 저하됐고,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다시 활개를 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낸 것 아니냐. 결과적으로 보면 이 모든 책임은 선관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가 오염됐다, 그러니까 재선거를 치러야 된다고 주장하셨어요. 그리고 늦은 밤, 심야에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항의 방문하겠다며 찾아가서 뚫고 들어가 면담을 하셨고, 관할이 서울시선관위라고 하니까 또 서울시선관위까지 가신 것 아닙니까.

그래놓고 오늘 이 시간까지 본인들이 대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번 선거는 오염됐습니다, 재투표·재선거해야 됩니다라고 주장하셨던 그 말씀에 대해서 지금 어떻게 주워 담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뉴스24 '여의뷰' [사진=최기철 기자]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조은수 기자]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원오 12시간 리드 끝 역전패…서울 민심은 왜 막판에 움직였나[여의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