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치킨업계에서 소스가 차별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순살치킨 선호가 높아지고 치킨을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는 '디핑(Dipping)' 문화가 확산되면서다. 같은 치킨이라도 어떤 소스를 곁들이느냐에 따라 맛의 경험이 달라지는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도 신제품과 함께 전용 소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KFC가 팝업스토어에서 운영중인 소스바. [사진=KFC]](https://image.inews24.com/v1/6d101a33ef4b10.jpg)
6일 업계에 따르면 KFC는 지난달 26일 인기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을 순살로 재해석한 '오리지널 통다리'를 출시하면서 대용량 그레이비 소스 '빅 그레이비'를 함께 선보였다. 순살 치킨 선호와 디핑 트렌드를 반영해 따뜻한 그레이비 소스에 바삭한 순살 치킨을 찍어 먹는 방식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KFC는 소스 라인업 확대도 검토 중이다. 지난 4일부터 서울 북촌 와옥에서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에서 기존 매장 판매 소스 외 신규 소스 3종을 선보였으며 현장 반응을 토대로 정식 출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KFC가 팝업스토어에서 운영중인 소스바. [사진=KFC]](https://image.inews24.com/v1/c7f32329da579e.jpg)
치킨 프랜차이즈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소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bhc는 지난 3월 올해 첫 치킨 신제품 '쏘이갈릭킹'을 출시하면서 '스윗 갈릭 소스'를 함께 선보였다. 치킨은 물론 감자튀김, 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와도 조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가 직접 찍어 먹는 재미를 강조했다.
미국 매장에서는 현지에서 인기인 디핑 문화를 반영했다. bhc는 최근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 샌프란시스코 지점에 매장을 열면서 기존 소스 외에 맛초킹, 레드킹, 핫뿌링마요, 뿌링클마요 등 bhc만의 소스 4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버거킹도 소스 경쟁에 가세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7월 단종 이후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롱치킨버거'를 다시 선보이면서 신규 소스 '빅 딥 체다치즈'를 함께 출시했다. 진한 체다치즈 풍미를 담은 소스로, 롱치킨버거 특유의 담백한 맛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해당 소스는 롱치킨버거와 함께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소스가 신제품의 맛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순살치킨과 치킨텐더처럼 손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가 늘면서 디핑 소스와의 조합이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순살치킨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SNS에서도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 하나의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업체들도 신제품에 어울리는 전용 소스를 함께 내놓거나 소스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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