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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4개월 만에↓…유지류·유제품 가격 하락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30.8p…전월比 0.2%↓
곡물·육류·설탕 가격 상승…유지류 가격 큰 폭↓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1.8%↑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세계 식량 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곡물과 설탕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지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8포인트(p)로 전달(131.0)보다 0.2%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8포인트(p)로 전달(131.0)보다 0.2%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8포인트(p)로 전달(131.0)보다 0.2%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월(125.5p), 3월(128.7p), 4월(131.0p) 연속 상승한 뒤 5월 들어 하락하며 4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의 국제가격 동향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이를 웃돌 경우 가격 상승으로 평가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8포인트(p)로 전달(131.0)보다 0.2%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식량가격지수를 품목별로 정리한 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으나 유지류와 유제품 가격은 내렸다.

곡물 가격지수는 114.3p로 전월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의 수확 감소 전망과 연료·비료 가격 상승 여파로 4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옥수수는 주요 시장의 수입 수요 확대와 빠듯한 공급, 에너지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쌀 가격지수도 아시아 수출국의 기상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라 2.7%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는 95.1p로 전달보다 7.5% 상승했다. 향후 세계 설탕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브라질 주요 재배지에서 사탕수수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 설탕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인도·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육류 가격지수는 130.5p로 전달보다 0.1% 소폭 올랐다. 쇠고기와 양고기, 가금육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럽연합(EU)의 공급 확대와 수입 수요 부진 영향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를 대부분 상쇄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85.0p로 전달보다 4.6% 하락했다. 팜유 가격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세계 수입 수요 약화 전망 등으로 원유 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돼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두유도 남미 지역의 수출 물량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제한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2p로 전달 대비 0.5% 내렸다. 버터와 치즈는 주요 수출국의 경쟁 심화와 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여름철 기상 이변 가능성도 있다"며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용 수단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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