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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중소기업 AI 활용 격차, 조직환경 갖추면 대폭 축소"


대기업 활용률 66.5%·중소기업 52.7%⋯지원·역량 반영 땐 순수 격차 4%p
제조업·비수도권 중소기업 격차 커⋯교육·도입 비용·컨설팅 지원 필요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활용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 차원의 지원과 근로자 역량 등 조직 환경이 갖춰질 경우 격차는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은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활용의 대-중소기업 격차: 역량과 조직환경의 역할'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주요 요인별 생성형 AI 활용 확률 차이 표. [사진=대한상의]
주요 요인별 생성형 AI 활용 확률 차이 표. [사진=대한상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의 생성형 AI 활용률은 66.5%, 중소기업은 52.7%로 집계됐다. 단순 격차는 13.8%p다.

그러나 회사 지원 체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 개인 수용성 등을 반영하면 기업 규모 자체로 인한 순수 격차는 4%p 수준으로 줄었다.

회사 지원은 AI 활용률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AI 사용을 적극 권장할 경우 근로자의 활용 확률은 15.5%p 높아졌고, 구독료 등 비용을 지원하면 8.1%p 상승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이 있는 경우 활용 확률은 23.5%p 높았다.

중소기업의 AI 인프라는 대기업보다 부족했다. 생성형 AI 도입 로드맵이 없다는 응답은 중소기업이 70.4%로 대기업 54.4%보다 높았다. 교육·훈련 제공 비율도 대기업 34.7%, 중소기업 24.9%로 차이를 보였다. 내부 가이드라인·매뉴얼 제공 비율은 대기업 33.8%, 중소기업 24.3%였다.

AI로 절감한 시간의 활용 방식도 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존 업무 품질 향상'을 1순위로 꼽았지만, 대기업은 '새로운 프로젝트 및 업무 수행'이 22.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업무 외 휴식 및 개인 시간 확보'가 27.3%로 높았다.

김용미 대한상의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로 절감된 시간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재투입하는 방식에서 대-중소기업 간 차이가 관찰된다"며 "단기적인 AI 활용률 격차가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격차로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종·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대-중소기업 활용률 격차는 9.2%p였지만 제조업은 24.2%p에 달했다. 중소기업 활용률도 수도권 57.3%, 비수도권 47.8%로 차이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AI 활용 확대를 위해 근로자 역량 강화, 도입 전략 수립,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비수도권과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AI 도입 컨설팅, 구독료·도구 도입 비용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양수 대한상의 경제연구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AI 격차는 개인의 태도를 넘어 기업의 정책과 지원 같은 조직 환경에서 비롯된다"며 "중소기업의 도입 여건 조성과 근로자 역량 강화를 아우르는 정교한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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