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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10년 단독대표 접고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로


임추위 IB·홀세일 신재욱 전무·WM 배광수 상무 후보추천⋯출범 후 첫 지배구조 개편
30일 임시주총서 선임 확정…윤병운 연임은 무산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인사 갈등을 겪어 온 NH투자증권이 출범 후 처음으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2014년 말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본격화 등 사업 영역이 넓어진 상황에서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차기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6월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됐던 윤병운 사장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각자대표 체제 전환의 핵심은 한 명의 대표가 전사를 총괄하던 구조를 사업 부문별 책임 구조로 나눈다는 데 있다. 새 체제에서 신재욱 후보는 IB·운용·Wholesale과 전사 관리부문을 총괄하고, 배광수 후보는 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맡는다. 사업을 총괄하는 축과 리테일·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축을 분리해 부문별 실행력과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 후보는 1970년생 전무, 배 후보는 1972년생 상무로 두 사람 모두 내부 승진 인사다.

(왼)신재욱 전무 (오)배광수 상무 [사진=NH투자증권]
(왼)신재욱 전무 (오)배광수 상무 [사진=NH투자증권]

신 전무는 기업금융(IB)·운용·홀세일과 전사 관리 부문을 총괄한다. LG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동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을 거친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여의도 파크원 PF와 나인원한남 등 대형 부동산금융 거래를 주도했다. 임추위는 IMA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배 상무는 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 입사 후 DCM, ECM,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프리미어블루와 WM사업부를 이끌며 초고액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확대해왔다.

NH투자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IMA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운영해 주요 투자와 자본 활용 등 핵심 의사결정을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현 단독대표인 윤병운 대표의 연임은 무산됐다. 윤 대표는 지난해 순이익 1조원을 넘기는 사상 최대 실적과 IMA 사업 인가 등 성과를 냈지만, 임추위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 인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 안건이 빠진 뒤 약 4개월간 표류해 왔으며, 회사가 운영체제를 각자대표 체제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후보군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 사업 추진 등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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