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단독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5 [바티칸 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713757e8d215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내년 세계청년대회 계기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도 면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황님께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우리정부의 구상에 대해 말씀드리고 교황청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레오 14세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교황의 단독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천주교가 한국의 역사 과정에서 기여해 온 바에 대한 말씀이 계셨던 것 같다"며 "한국 사회의 여러 고비에 근대화 또 민주화 과정에서 천주교의 기여 말씀이 있었던 것 같고. 또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천주교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서 기대를 표시하셨고, 이에 교황님께서 또 호응하시는 말씀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특히, 교황의 북한 방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고위 관계자는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서로의 기대 또 도움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걸로 안다"며 "세계청년대회와 남북 관계를 논의하셨다고 들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방안들도 거론이 되었을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 가는 문제를 밖에서 '간다, 안 간다' 이렇게 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며 "북한이 응하든지 초청하든지 해야 성사되는 문제다. 지금 북한이 대외적으로 보이는 거부적인 입장이 강력히 있는 상황이지 않나. 논의에 약간 제약이 있다"고 부연했다.
유흥식 추기경도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교황을 초청하고 여건을 만들어야 된다"며 "제가 보기에는 북한에 달린 일"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고위 관계자는 "우선 교황청이나 교황님이 발신하는 메시지가 저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것들을 기대하는 것이고, 특히 방한하시고 세계청년대회에서 그런 메시지를 발신하신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평화 안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를 했다는 말씀 정도 드리겠다"며 "세부적인 구체 현안을 어떻게 논의했는지는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파롤린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한반도 평화 추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지금 단절돼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추진한다. 어려우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할 것이지만 계속 노력할 것이다. 또 그 말씀을 하시는 과정에서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말씀도 하셨다"며 "교황청 쪽에서는 그러한 대화 노력에 대해서는 격려를 표시했고, 인내가 필요할 거라는 데도 공감했다. 아주 인상적인 말씀 중에 하나는 '인내뿐만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다'는 말씀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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