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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시스템LSI 올해 적자 예상...가슴 아파"


시스템LSI 설명회서 "센서·LSI는 흑자지만 SOC 때문 적자 예상"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드는 곳...용기 가져 달라"…조직 다잡기 나서

[아이뉴스24 권서아·황세웅 기자]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사업부장(사장)이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시스템온칩(SOC) 사업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다"면서도 기술 경쟁력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 다잡기에 나섰다.

박 사장은 18일 오전 열린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센서와 LSI 사업은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지만 SOC 사업 적자로 인해 올해 사업부 전체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다만 그는 "올해 1~5월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며 사업 경쟁력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특히 SOC 적자로 인한 조직 내 불안감을 의식한 듯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SOC 적자는 매우 가슴 아프지만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SOC 설계 인력은 삼성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LSI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시스템LSI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드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자산이 빛을 발할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임직원들에게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삼성전자 DSR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이날 설명회에서는 인공지능(AI)이 핵심 화두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변화와 시스템LS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중장기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 도중에는 임직원들의 실시간 질문도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전날 SK하이닉스가 설계 직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입 채용에 나서면서 시스템LSI 저연차 내부에서도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세 자릿수 채용과 학력 폐지가 화두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담당하는 SOC 사업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도 지난 12일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오는 2028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선 바 있다.

메모리 사업 호조 속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정상화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사업부 수장들의 내부 결속 행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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