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SK온 최고경영자(CEO·사장)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수석부사장(EVP)으로 영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18일(현지시간) 이 전 대표를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및 SK온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5063e53296c2b3.jpg)
이 수석부사장은 첨단 패키징(후공정), 시스템 통합, 후공정 기술 개발, 후공정 제조를 총괄하게 된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은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을 정의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이 수석부사장은 첨단 기술과 대규모 제조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을 갖춘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 전 사장도 "커리어 초기 인텔에서 10년을 보냈는데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다"며 "인텔 파운드리에겐 앞으로 중요한 기회가 있고, 인텔 파운드리 팀 전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오랜 기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주도해온 미국 반도체 업체다. 인텔은 2021년 팻 겔싱어 전 CEO가 'IDM 2.0' 전략을 발표한 이후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설계와 생산을 모두 수행하는 기존 종합반도체기업(IDM) 구조를 유지하면서 외부 고객 물량까지 수주하는 전략이다. 2024년에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 출범시키며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인텔은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테슬라가 반도체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 생산 파트너로 인텔의 14A(1.4나노급) 공정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 역시 자사칩인 텐서처리장치(TPU) 생산을 인텔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2010년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2018~2022년에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23년~지난달에는 SK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SK하이닉스 재직 시절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와 통합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와 배터리 사업을 모두 이끌었던 경험에 인텔 근무 이력까지 갖춘 만큼 립부 탄 CEO가 추진하는 파운드리·첨단 패키징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반=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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