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써쓰가 국내 3위 앱마켓인 원스토어를 품는다. 글로벌 웹3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허브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8일 원스토어 인수 공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는 3800만명 이상 설치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가장 중요한 디지털 플랫폼 중 하나"라며 "이번 인수는 원스토어가 이미 구축한 것을 단순히 이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https://image.inews24.com/v1/ddbb2a25e862db.jpg)
장 대표는 국내 시장에 국한됐던 원스토어를 △게임 허브 △웹3 게임스토어 △AI 네이티브 게임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비전 전략을 공개했다.
장 대표는 "넥써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웹샵, 결제, 커뮤니티, 퀘스트 플랫폼, 스트리머 플랫폼, 보상 시스템을 포함한 풀스택 게이밍 플랫폼을 구축하고 검증했다"며 "이러한 역량을 원스토어에 통합해 수천만명의 플레이어가 매일 게임을 발견하고 플레이하며 연결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게임 허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넥써쓰의 핵심 사업인 블록체인의 원스토어 이식도 이뤄진다. 원스토어를 웹3 게임을 위한 단일 글로벌 빌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 글로벌 버전은 세계 최초의 진정한 웹3 게임 스토어가 될 것"이라며 "제한적인 정책을 가진 전통적인 앱스토어와 달리, 원스토어는 게임 내외부 모두에서 웹3 네이티브 게임 경험을 완전히 지원할 것이다. 불필요한 수정 없이 수만개의 웹3 게임을 온보딩하고 수억명의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게이밍을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게임 플랫폼으로의 변화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원스토어를 콘텐츠 창작의 다음 시대를 위한 AI 네이티브 게임 플랫폼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AI 네이티브 플랫폼만이 인간이 만든 게임과 AI 생성 게임 모두의 폭발적인 증가를 관리할 수 있다. 원스토어는 무한한 콘텐츠 창작을 위한 발견과 배포를 구동하는 AI 네이티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넥써쓰는 원스토어 인수를 계기로 통합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구축한다. 온체인 게임 플랫폼의 메인넷인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했다. 원스토어와 '원($ONE)'으로 이어지는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국내외 사업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는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원'은 우리의 비전을 상징하며 전 세계 플레이어, 개발자, 게임, 경제를 연결하는 하나의 통합된 AI 및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원체인은 원스토어의 기본 메인넷이 될 예정이며, 원($ONE)은 전체 생태계를 구동하는 네이티브 토큰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플레이어에게는 더 즐거운 경험을, 게임 개발사에는 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 기술로 인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아,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이룰 때까지 치열하게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https://image.inews24.com/v1/9b677ada477acb.jpg)
한때 몸값 1조 달했지만…반등 계기될까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함께 설립한 앱마켓이다. 이통 3사가 개별 운영하던 앱마켓을 통합하고 2016년 네이버가 운영하던 네이버 앱스토어까지 합치며 지금의 원스토어가 출범했다.
원스토어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업계 3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구글과 애플의 30%에 이르는 높은 입점 수수료와 달리 20%로 낮춘 파격적인 정책과 각종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대작 게임의 유치 실패와 글로벌 진출 난항 등의 이유로 부침을 겪은 원스토어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당시 1조원을 바라보던 기업가치가 7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고질적인 영업적자도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넥써쓰 피인수를 계기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지가 관건이다.
한편 넥써쓰는 지난 18일 원스토어 주식 2024만7990주(지분율 89.03%)를 626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체는 SK스퀘어(45.78%), 네이버(24.06%), 스틸넘버원제일차(17.02%), 크래프톤(2.17%)이다.
넥써쓰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원스토어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먼저 39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배정 대상자는 원스토어의 주요 주주들인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 등이다. 이들 회사가 넥써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을 투입하고 넥써쓰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활용해 다시 이들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즉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이 원스토어의 새 주인인 넥써쓰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원스토어가 구축한 사업 기반과 파트너십, 생태계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넥써쓰의 성과가 오를수록 기존 원스토어 주주들 역시 이익이 커지는 셈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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