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수호 평화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86fda4667b6102.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을 언제나 영웅을 기억하는 도시, 늘 영웅에게 감사할 줄 아는 품격 있는 도시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오늘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에서 처음으로 6.25 전쟁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영웅들을 모시게 되니 차오르는 감회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웅을 기억하는 방식이 그 나라의 품격을 결정한다"며 "참 긴 시간이 걸렸다. 76년 전 대한민국이 세계의 피땀 어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당당하게 전 세계에 평화를 전하고 도움을 주는 국가로 우뚝 섰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꼭 대한민국의 중심에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감사의 정원을 두고 온갖 정치적 공세와 악의적인 폄훼가 쏟아지기도 했다. 보훈마저 진영의 잣대로 난도질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소모적인 정쟁의 소음이 떠난 자리에, 자유와 평화의 빛을 쏘아 올리는 23개의 기둥은 묵직하게 그 자리를 지켜냈다. 이제는 매일 수많은 시민이 찾아와 편하게 휴식을 누리는 일상의 안식처가 된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폄훼는 순간이지만, 영웅을 향한 기억은 영원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늘 밤 백전노장의 6.25 참전유공자 어르신들과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 정원을 채운다"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과 어린이기자단이 참전국들의 국기를 드높이 게양하고, 광화문의 밤하늘에 '감사의 빛'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훈이라고 해서 무겁고 엄숙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영웅들을 향한 존중과 예우는 숭고하게 다하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축제처럼 즐겨달라"며 "그것이 피땀으로 지켜낸 나라를 가장 아름답게 누리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는 이번 주를 '6.25 보훈 주간'으로 정하고, 시민 여러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감사의 정원이 뿜어내는 긍정과 자부심의 빛을 느껴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76년 전 함께 지켜낸 자유, 함께 기억하는 우리'를 주제로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6·25 전쟁 제76주년 기념식 △일상의 보훈 체험·문화프로그램 △6·25 기념 러닝크루 △'2026 북중미 월드컵' 연계 참전국 응원 팝업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기념주간을 통해 감사의 정원을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일상에서 체험하는 대표적인 보훈 문화 공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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