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가상자산 현·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허용되면 법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기관 및 법인이 가상자산시장 참여가 확대되면 가상자산 가격 변동 충격이 보유 자산 평가손익이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주식·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5960fba88736c2.jpg)
한은은 비트코인과 코스피 간 관계가 2022년 글로벌 유동성 긴축기와 최근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상자산 현·선물 ETF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법인 참여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2024년 1월 현물 ETF 도입 이후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수요 기반이 넓어졌지만, 가격 하락기에는 기관투자자의 ETF 매도와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매매가 하락 폭을 키웠다.
선물시장에서는 현·선물 차익거래 수요가 늘고 역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고레버리지 선물거래가 늘면서 가격 하락이 증거금 부족과 선물포지션 강제 청산으로 이어지고, 다시 추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가상자산을 대량 보유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도 가격 하락을 키우는 경로가 될 수 있다. 한은은 가상자산 가격 하락으로 DAT 기업의 시가총액이 보유 가상자산 가치보다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보유 가상자산 매각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테더와 서클의 미국 단기국채 보유 규모가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 보유 규모를 웃돌 정도로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환매가 단기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제화되고 발행 규모가 증가하면 단기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발행 잔액, 준비자산 구성, 환매 등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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