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ce69d35d4c92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과거 다주택 보유 이력이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공직 배제'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공직을 맡은 이후 다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됐다. 너무 속 보이는 행동 아니냐"고 지적하자 "공직의 무게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보유하고 있던 서울 잠실 아파트와 역삼동 오피스텔, 경기 양평 전원주택을 모두 처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택 1채만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양평 전원주택 매각 가격과 관련해 "처음에는 7억 원 정도에 내놨지만, 언론 보도 이후 부동산을 통해 5억 원이면 사겠다는 의사를 받아 5억 원에 매매했다"며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격을 크게 낮춰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이 대통령 기준에서는 '마귀'를 벗어났을지 몰라도 국민 기준으로는 권력의 마귀가 됐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위원님 말씀을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택의 불법 증축 시설을 최근에야 철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청과 오랜 기간 협의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며 "철거가 지연된 점은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보관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군사적 위협이 되는 가장 주된 적을 전략적 용어로 주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국방백서에 명시된 주적이 누구냐"고 재차 묻자 한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적이기도 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북한 주민과 혼용해 주적 개념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북한 정권이 우리의 주적이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잘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임 당시 발생한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사건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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