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으로 '증권사들의 배만 불렸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 직후 한국거래소가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 상장을 연기했다. 레버리지 ETF에 따른 삼전닉스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 상장으로 증폭될 것으로 우려한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상장 예정이었던 개별주식 위클리 옵션의 상장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https://image.inews24.com/v1/b1fd703ba92a80.jpg)
거래소는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상품의 원활한 정착을 연기 사유로 꼽았다.
그간 국내 옵션 시장에는 개별 주식에 대한 매월 만기옵션만 거래됐다. 이에 거래소는 이달 초 시장 수요가 높은 기초 주권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의 개별 주식 위클리 옵션 상품 상장을 추진했다. 개별 주식 위클리 옵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처럼 해외에선 도입돼 있으나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국내 투자자의 이탈 원인으로 지목됐던 상품이다. 이찬진 원장이 최근 드러누워서라도 반대했어야 한다고 했던 레버리지 ETF와 맥을 같이 하는 셈이다.
이번 상장 연기가 최근 급격해진 지수 변동성 여파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가총액 최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투기성 수급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만기가 짧은 옵션 상품 역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될 여지가 있다. 그럼 현물 주가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 여건과 제반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