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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앞 李·文 회동…'당권 전쟁' 갈등 봉합 신호탄 될까[여의뷰]


7월 1일 청와대서 취임 후 첫 오찬
계파 대립 격화 속 '통합' 메시지 주목
'文 역할론' 부각…정치권 "이젠 화합 이끌 때"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사실상 양 계파의 구심점인 두 사람이 만나는 만큼, 이번 회동이 당 내홍을 수습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봉하마을에서 만나 환담을 나눈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여러 차례 조우한 적 있고 이번에 열린 주제를 갖고 만나게 될 것"이라며 "국정 현안 전반과 국제 정세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번 회동과 관련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왔다"며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숨 가쁜 국정 일정으로 그동안 성사되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고 마침 두 분의 일정이 맞아 오찬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문계의 당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과 친명계 인사들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도전에 힘을 싣고 있지만, 친문계는 정청래 전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사실상 '친명 대 친문'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양측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당내 분열도 깊어지고 있다. 지지층 사이에서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와 '한강새똥돼주길'(한준호·강득구·김민석·이동형·김용민·이언주·송영길) 등 상대 진영을 비하하는 멸칭까지 등장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친문계 인사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이 너무 걱정스러울 정도까지 간 것 같다"며 "누군가는 나서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결국은 두 분이 만남으로서 지금의 국면을 안정시키고자 함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친명과 친문이 피 터지게 싸우고 있고, 문 전 대통령도 나름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지만,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당내 갈등을 자제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경 여사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 전 대통령의 저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지 않았나"라며 "굳이 문 전 대통령의 책을 고른 이유가 무엇이겠나. 통합이라는 맥락으로 다 연결돼 있다"고 했다.

회동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이전보다 분명한 통합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오찬 회동 이후에 달라지는 모습이 있느냐는 것"이라며 "사실 공은 이제 전부 문 전 대통령한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 대화합을 강조하고,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는 수준의 메시지를 강하게 내야 한다. 지금이 정말 그런 메시지를 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신안보 혁신기업 육성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을 들고 있다. 2026.6.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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