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후폭풍이 대한축국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국민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뒤 32강 진출 여부를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맡기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954f87cd78633.jpg)
이 대통령은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공사 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및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치권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책임론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축구는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조계원 의원도 같은 날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이번 월드컵 결과는 이미 예견된 참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절차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 대한민국 축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 교체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후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협회의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체육행정을 위해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32강 탈락에 팬들의 실망감도 이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뒤 32강 진출 여부를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맡기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35e7d781ed37e.jpg)
경기 안양의 한 식당에는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서울과 전북 등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도 비슷한 안내문을 내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업주들은 대표팀 경기력에 실망감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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