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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배경훈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0조…피지컬AI 글로벌 1강 도약"(종합)


AIDC 2035년 18.4GW 구축…1000조원 이상 투자
장비·솔루션 국산화…국산 NPU 중심 생태계 구축
"피지컬AI 1강,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현장·합성 데이터 확보…월드모델 기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를 국가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육성한다.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000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하고 3년 안에 월드모델 기반 범용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DC 2035년 18.4GW 구축…1000조원 이상 투자

배 부총리는 글로벌 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확보전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5조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400조원에 달한다"며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에서 민간 중심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한다. 단계적으로 구축 규모를 늘려 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우선 2029년까지 8.4GW에 해당하는 55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정됐다"며 "이후 2035년까지 10GW를 추가해 총 18.4GW, 1000조원이 넘는 투자를 대한민국에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만 몰리지 않도록 지역별로 분산한다. 전력과 통신망 등 기반시설 확충을 지역 산업 육성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AIDC를 지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비·솔루션 국산화…국산 NPU 중심 생태계 구축

정부는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해외 장비 수입 증가에만 머물지 않도록 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을 병행한다.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초대형 테스트랩 구축, 전문인력 양성, 세액공제,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장비·솔루션 기업과 수요 기업 간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AI 연산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성장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고, 추론 시장은 개방형 생태계"라며 "국내 NPU 기업들이 7~8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된 AI 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극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규모 투자를 국내 장비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매출과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배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대표 솔루션 기업 배출 등 여러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AI 1강,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정부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생산되는 연산 자원을 피지컬AI 산업 육성에 활용한다. 제조업과 반도체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강력한 제조 기반의 산업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역량, 세계 1·2위권 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1강이 되기 위한 앞으로 3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AI는 사람이 미리 입력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기존 로봇과 달리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배 부총리는 "기존 로봇은 인간이 가이드한 룰 기반의 수동적 도구였지만, 피지컬AI는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예측하며 행동한다"며 "자율성으로 인해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이 변화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합성 데이터 확보…월드모델 기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정부는 피지컬AI 경쟁력의 핵심을 데이터 확보로 보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와 달리 피지컬AI는 물체의 무게와 크기, 마찰, 탄성, 움직임 등 현실의 물리적 특성을 학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 부총리는 "현장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피지컬 AI를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목적별 합성 데이터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데이터 확보하는 체계를 갖추고 범용 피지컬 AI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월드모델' 기반의 범용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농업과 제조, 안전, 돌봄 등 분야별 특화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과 범용 모델, 월드모델, 네트워크, 보안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AI 풀스택 국산화도 추진한다. 산학연 실증을 거쳐 국내 플랫폼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산학연이 원팀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 피지컬 AI 플랫폼이 수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피지컬 AI로 우리 주력 산업의 생산성을 20% 이상 높여서 초격차를 만들고 공장뿐 아니라 집에서도 로봇을 도입해 복지 수요 등에 대응하는 등 피지컬 AI로 성장 활로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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