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기업의 반도체 호황과 달리 중소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제한적이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4일까지 도내 21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체감경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80’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기대가 일부 반영됐지만 소비 회복 지연과 원자재 가격 부담, 대외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체감경기(75→80)는 5p, 설비투자(93→96)는 3p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82→80)은 2p, 자금사정(78→74)은 4p 하락했다. 매출(89→89)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개선 조짐을 보인 항목도 있지만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0)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수출 회복 기대에 힘입어 기준치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은 79p에 머물렀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3→95)이 글로벌 수요 개선과 주력 수출 품목의 회복 기대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내수기업(74→77)도 소폭 개선됐으나 소비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장기화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사태 영향으로 하반기 경영·운영계획이 변동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63.4%였다.
이들은 ‘가격·납품단가 인상(중복응답, 56.0%)’, ‘원·부자재 재고 확대 및 선매입(43.4%)’, ‘인건비 등 운영비용 절감(32.6%), ’원·부자재 대체 수입처 발굴(28.6%)‘ 등을 검토 중이다.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기업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선 흐름이 실질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금융·세제 지원, 수출시장 다변화 등 맞춤형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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