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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크기 절개로 암 제거, 통증 거의 없어"⋯로봇 수술 후 3주 만에 일상 복귀한 女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200만 달러(약 27억원) 상당의 수술용 로봇으로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타 콴-파인버그 박사가 수술 중 로봇을 이용해 유방암 절제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의료기관 서터 헬스]
리타 콴-파인버그 박사가 수술 중 로봇을 이용해 유방암 절제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의료기관 서터 헬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인 비키 팬(46)은 최근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에 멍울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진행 속도가 빠른 '삼중음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세포는 이미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병원에서 '캐롤(Carol)'이라는 이름의 다빈치 SP 수술 로봇을 이용해 단일공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아닌 일반 진료에 해당 로봇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술을 집도한 리타 콴-파인버그 박사는 클립 한 장 크기의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 기구를 삽입한 뒤 로봇이 제공하는 3차원(3D) 시야를 활용해 미세 혈관의 혈류까지 확인하며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흉터를 최소화하고 유두와 피부도 보존할 수 있었다.

'캐롤'이라는 이름은 유방암으로 아내를 잃은 기증자의 아내 이름에서 따왔다. 기증자는 같은 아픔을 겪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담아 병원에 해당 수술 로봇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타 콴-파인버그 박사가 수술 중 로봇을 이용해 유방암 절제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의료기관 서터 헬스]
리타 콴-파인버그 박사가 수술 중 로봇을 이용해 유방암 절제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의료기관 서터 헬스]

팬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었고, 약 3주 만에 가족들과 해변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의료진은 유두를 보존하는 수술이 미용적인 만족도뿐 아니라 환자의 자아상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해 상태인 팬은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일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됐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오늘에 더욱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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